김부겸 국무총리. 2021.12.31/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를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추격을 넘어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자”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정부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국민들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잘해오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먼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이 들었을 때도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Δ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의 선진국 Δ공인 무역·수출 사상 최대 기록 Δ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2년 연속 초대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먼저 김 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포용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비상한 상황에선 비상한 수단과 실천이 필요하다. 기존 방식을 관행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적극 해석과 적극 행정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곁에 먼저 다가가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사회적 취약계층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정부의 정책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은 그분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넓게 바라보며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서 그분들이 회복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포커스(초점)를 바로 이분들에게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정부를 만들어달라”고도 밝혔다. 그는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초광역협력 사업’ 등을 거론한 뒤 “수요자가 원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며 “구태의연한 공급자 중심의 공모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고 민간과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서 ‘수요자 중심·현장 중심·합리성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급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해달라”며 한발 앞선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은 비단 외교뿐 아니라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장 지난해 ‘요소수 사태’처럼 국제 갈등의 나비효과가 우리 민생에 직접적 타격을 주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 공식적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정부 정책과 관련한 자료를 작성,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저와 각 부처의 책임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다 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것들은 잘 정리해서 넘겨주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