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0.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하태경 의원을 향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이 전화를 걸어 ‘2020년 재검표가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는 민경욱 의원이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을 안 내고 버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변호사에게 확인해보니 하 의원이 잘못 알고 하는 말이라고 한다”며 “왜 허위사실을 말하며 재검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 것인가. 또 YTN 인터뷰를 악마의 편집을 해서 잘못된 영입이라며 사과하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김 교수가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이 안 나온다고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언은 큰 실망”이라며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하나의 가설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저의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 가기 전엔 참 많이들 마신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어쨌든 20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20대 일자리 부족에 분노하고 과도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 의원이야말로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아이고’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도 글을 공유하며 “20대 남자는 술퍼먹어서 학점이 안나온다고라.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