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21.12.31/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기존 방역체계의 혁신을 주문하며 “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백신을 통해 우리가 코로나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면서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올해 코로나19 방역 성패는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한다”며 “방역과 관계된 모든 공직자들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는 ‘자율과 책임’ 방역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위대한 우리 국민들께서는 자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셨고, 그 힘을 원동력 삼아 그때그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수칙을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어 ‘포용적 회복’을 강조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며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올 상반기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자칫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과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