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8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지난 연말부터 윤석열 후보 지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쟁을 앞두고 분열하다면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선대위를 뛰쳐 나간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의 ‘모든 메시지 직접 관리’에 대해서도 윤 후보를 작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 나경원 “이준석 복귀 권하는 자체가 어이없어…분열 책임져야”
나 전 의원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정권교체 열망은 굉장히 높은데, 저희가 당 모습이나 여러 가지를 잘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며 하락 흐름을 당이 자초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큰 전쟁 앞에서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금은 한몸으로 뭉쳐 싸우는 것 외 다른 일은 모두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 나경원 “김종인 메시지 관리, 尹 움츠리게 할 우려…이준석, 2030만 중요하냐?”
또 진행자가 “김종인 위원장이 윤 후보 실언으로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고 보고 ‘후보의 모든 메시지, 연설문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했다”고 하자 나 전 의원은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김 위원장이 윤 후보를 단속하는 듯하다며 불편해했다.
나 전 의원은 “어떤 부분은 실언, 어떤 부분은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도 했던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장점과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소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또 우리 당이 정말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