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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마무리 조상우 빠진 키움 불펜…빈자리 채울 대체자는

입력 | 2022-01-03 10:27:00

키움 히어로즈 김태훈. 2021.10.19/뉴스1 © News1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큰 숙제는 마무리 조상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키움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는 이번 겨울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에 들어간다.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조상우이기에 키움에게는 큰 타격이다.

조상우는 2013년 히어로즈에서 데뷔,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다양한 보직을 맡아왔다. 최근 3시즌 동안에는 클로저로 활약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조상우는 44경기에서 6승5패 15세이브 5홀드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막바지에는 팀 사정상 셋업맨으로도 맹활약, 불펜을 든든하게 지켰다.

2019년과 2020년 KBO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키움의 장점이었으나 올해는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김상수가 사인 앤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로 향했고, 이번 겨울에는 조상우 마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2022시즌 조상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한 명의 선수가 조상우의 빈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다. 단, 키움에 뛰어난 불펜 자원이 많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조상우도 “우리 팀은 젊은 투수 자원들이 매우 좋다. 타자와 싸울 줄도 안다. 형들이 잘 끌어줄 테니 더 좋아질 것이다. 내 빈자리가 클 것 같지 않다”며 동료들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그중 우완 투수 김태훈은 2022시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은 2021시즌 조상우가 셋업맨으로 돌아서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11세이브와 15홀드를 기록했다. 올해 김태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과 함께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는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예정인 이영준이다. 이영준은 2020시즌 25홀드를 기록하며 키움이 철벽 불펜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영준은 팔꿈치 부상으로 2021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그 영향으로 키움의 불펜도 헐거워졌다. 부상전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영준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키움에게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1홀드 평균자책점 3.54로 호투한 김재웅도 있다. 또한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150㎞ 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주승우와 지난해 KBO리그 적응에 실패했던 특급 유망주 장재영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