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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절반은 2차접종 완료…“생일 지난 2010년생 접종 가능”

입력 | 2022-01-03 11:10:00

지난해 마지막 주 학생 총 4112명 확진
10만명당 8명…2주 전 16.1명 절반 수준
1차 접종률 75% 넘어…12~15세 69.1%
"작년 감염 확산 분석 뒤 학사일정 발표"




오는 3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앞두고 12~17세 학생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을 마쳤다. 방학과 전면등교 중단 등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확진 학생 수도 하루 평균 580명대로 감소했다.

3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학생 4112명, 교직원 2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학생 587명, 교직원 40명이 확진된 셈이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전면등교 마지막 주였던 지난해 12월13~19일 844명, 20~26일 778명으로 지속해 감소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4주 전인 지난해 12월9~15일 일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963.9명이었으나 12월30일부터 1월2일 사이엔 487.3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학생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12월30일~1월2일)은 초등학교가 10.7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8.1명, 유치원 7명, 특수학교 등 6.8명, 고등학교 3.8명 순이다.

대학가에서도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교육부에 보고된 확진자 수는 대학생 총 316명, 교직원 총 43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대학생 45.1명, 교직원 6.1명이다. 전주 대비 각각 16.9명, 5.2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면등교 중단 그리고 백신 접종 확대가 맞물려 감염 확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감염 규모 감소 이유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12월18일부터 강화됐고, 같은 달 20일 학교 내 밀집도가 조정됐으며 방학이 시작됐다”며 “중·고등학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도 긍정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276만8836명 중 207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75.1%로 전주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40만5841명으로 늘어나 접종 완료율 50.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포인트 늘었다. 2차 접종 완료율은 지난 1일 0시 기준(50.7%) 50%를 처음 넘겼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초등6학년~중학생(12~15세) 1차 69.1%, 2차 40.2%를 보였다. 고등1~2학년(16~17세)은 1차 접종률 87.3%로 이번주 안에 9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접종 완료율은 72.5%에 육박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미룬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한 달 간 계도기간을 둬 4월부터 만 12~18세 소아·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은 식당, 카페, 학원 등의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 만 12~18세로, 올해 3월 중학교 1학년이 되는 200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부터다. 올해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은 생일이 지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나 방역패스 대상 연령층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청소년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오는 24일까지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 안전성, 필요성에 대해 최대한 알려 접종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