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정책 책임자 라디오 인터뷰서 이같이 밝혀 보건당국 일치된 견해 아냐…"집단면역 신중해야"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라마트간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관련 검사를 하고 있다. 라마트간=AP/뉴시스
이스라엘 보건부 정책 책임자가 오미크론 감염의 급증이 '집단 면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애쉬 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감염의 급증으로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쉬 국장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감염의 급증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감염을 통해 도달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한 결과로 발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10일 동안 이스라엘에서 확인된 일일 감염자는 평균 3500명 이상으로 4배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이에 비례하지 않았다. 집단면역이란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의 상당 부분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진 상태가 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애쉬 국장의 이같은 낙관론은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일치된 견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살만 자르카 이스라엘 보건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팀장은 "집단 면역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40만명 중 약 60%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면역 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