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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오미크론 확진 90대 2명 사망…국내 첫 사례 추정

입력 | 2022-01-03 11:26:00

접종 마친 요양병원 입원 고령환자…확진 수일 만에 사망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광주=뉴시스]


광주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고령 확진자가 잇따라 숨졌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진 90대 여성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이들은 지난달 25일 나란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곧바로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7일과 29일 잇따라 숨졌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들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연관 사례로 분류,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숨진 확진자 모두 코로나19 예방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중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오미크론' 치명률 등에 대한 후속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2~3배에 달하지만, 위중증화 비율 또는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아직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