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022년 신년사에 국민의힘이 “지난 5년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황규환 대변인은 “정권실패 백서를 써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허무맹랑한 소설을 썼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의회폭거와 법치파괴로 삼권분립을 훼손시키고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야기하고 무더기 불법사찰을 자행하는 괴물 공수처를 탄생시키고서 ‘권력기관 개혁’을 치켜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감각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라며 “규제 일변도의 누더기 대책을 26번이나 쏟아놓고서는 임기 4개월을 남겨두고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하니 ‘그럼 그동안은 대체 뭘 한 거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황 대변인은 “임기 내내 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임대인과 임차인, 기업과 노동자, 심지어는 의사와 간호사마저 편 가르기로 일관했던 대통령에게 ‘통합의 선거’를 운운할 자격은 없다”며 “다음 정부에 도약의 기반을 물려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그저 ‘文정권 실패백서’라도 써서 남겨주시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