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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인적쇄신’ 나선 김종인 “윤석열 동의 필요없다”

입력 | 2022-01-03 12:12:00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부터 선대위 개편 관련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제가 판단한 기준에 의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반드시 후보한테 이야기를 들을 바에는 ‘총괄 선대위원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니겠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 상황을 가지고 엄밀하게 관찰하면 다 해법이 나오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윤 후보와 만나 선대위 개편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이후 오후 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방향의 윤곽이 언제 쯤 나올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를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면서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도 해야 하고, 그러한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의 대책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예정되었던 공약 발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 의원총회 등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선대위 개편과 쇄신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