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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사모가 문자폭탄”…권성동 “확인하겠다” 냉랭

입력 | 2022-01-03 12:29:0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극렬 지지층의 ‘문자 폭탄’과 관련, 권성동 사무총장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되고 이에 대한 문자 폭탄이 이어지고 있는 데에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에서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인 ‘윤사모’ 등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고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보수 유튜버 몇몇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용을 상세하게 입수한 정황을 거론하며 “사무처 내부에서 정보가 나왔다. 정보 유출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가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때 당에 제출된 대외비 자료개인 정보가 유출돼 지라시 형태로 돌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내부에서 자신의 개인 정보가 새어나갔다는 심증을 바탕으로 권 사무총장에 구체적인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윤사모’같은 조직까지는 자신이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사무총장은 특히 ‘내부 정보 유출설’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고 강조하며 “확인하겠다”고 답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한 참석자는 “선대위에 불만이 많았던 이 대표가 이번 일을 바탕으로 권 사무총장의 당내 일 처리를 꼬집은 모양새”라고 설명하는 한편 또 다른 참석자는 “액면 그대로 봐야 한다. 대표가 문제를 제기했고 사무총장은 알겠다고 한거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