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문화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프랑스어권 국제기구(OIF)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한국계 최초 프랑스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통신부 장관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펠르랭 전 장관 등 547명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경제 부문에서 슈발리에(Chevalier)장을 수훈했다.
2012년 5월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시절 한국계로는 최초로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과 통상국무장관을 거쳐 문화부 장관에 올랐다. 2016년 퇴임 후 벤처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털을 창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훈장 등급은 그랑크루아(Grand Croix·대십자),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대장군), 코망되르(Commandeur·사령관), 오피시에(Officier·장교), 슈발리에(Chevalier·기사)의 5등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슈발리에장을 받고, 추가 업적을 인정받으면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또 받는 체계다.
올해 슈발리에장은 453명, 오피시에장은 72명, 코망되르장은 16명, 그랑도피시에장은 5명, 그랑크루아장은 1명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수훈자 절반이 여성”이라며 “양성평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고려된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