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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르 펠르랭 한국계 최초 프랑스 장관, 佛 최고 훈장 수훈

입력 | 2022-01-03 13:53:00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문화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프랑스어권 국제기구(OIF)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한국계 최초 프랑스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통신부 장관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펠르랭 전 장관 등 547명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경제 부문에서 슈발리에(Chevalier)장을 수훈했다.

펠르랭 장관은 1973년생으로 생후 6개월 만에 프랑스 부모에게 입양돼 파리정치대학, 프랑스국립행정학교 등을 거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선거캠프의 미디어 특보를 지냈다.

2012년 5월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시절 한국계로는 최초로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과 통상국무장관을 거쳐 문화부 장관에 올랐다. 2016년 퇴임 후 벤처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털을 창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훈장 등급은 그랑크루아(Grand Croix·대십자),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대장군), 코망되르(Commandeur·사령관), 오피시에(Officier·장교), 슈발리에(Chevalier·기사)의 5등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슈발리에장을 받고, 추가 업적을 인정받으면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또 받는 체계다.

올해 슈발리에장은 453명, 오피시에장은 72명, 코망되르장은 16명, 그랑도피시에장은 5명, 그랑크루아장은 1명에게 돌아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보건부 장관을 지낸 아녜스 뷔쟁에게도 슈발리에장이 주어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수훈자 절반이 여성”이라며 “양성평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고려된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