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53위)가 새해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틀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81위)를 2-0(6-1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8번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는 16강에서 벤자민 봉지(프랑스·64위)-미카엘 이메르(스웨덴·94위)의 1회전 승자와 만난다.
니시오카는 개인 최고 랭킹이 지난해 2월 48위로, 지난해 11월 52위인 권순우보다 높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니시오카에 졌던 권순우는 이번에 1시간 8분 만에 승리를 낚으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권순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니시오카를 잡으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이날 권순우의 서브는 최고 시속 208㎞를 찍었고, 서브에이스를 10개나 터뜨렸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 생애 첫 5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