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난해 11월1일 이후 9주 만에 처음 감소했다. 사망자의 94.6%는 백신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코로나19 주간발생 동향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 수는 449명으로 직전주 532명보다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12월 1주차부터 317명→401명→434명→532명으로 4주 연속 증가하다 5주차에 감소했다.
5주간 사망자 중 백신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는 54.9%(1172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차 접종자는 40.6%(867명), 3차 접종자는 4.4%(94명)였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95명으로 직전주 1054명보다 40여명 증가했다. 12월 1주차부터 697명→807명→945명→1054명→1095명이다.
12월 5주차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일평균 4645명으로 전주 대비 23% 감소했다.
중대본은 “지난해 1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모두 지속적으로 유행 규모가 감소한 것”이라며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일평균 발생률은 10만명당 7.8명으로 12월 3주 대비(16.8명) 2배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0~9세(16.5명)·10~19세(11.3명) 연령군에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 12월 5주 8.8%다. 국내 발생 사례는 델타 변이가 96.0%로 아직 대다수이고, 오미크론형 변이는 4.0%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오미크론형 변이가 69.5%에 달한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화 경향에 따라 확진자, 위중증 환자의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의료, 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