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이 3일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재선 의원 20명 중 1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김석기, 김정재, 류성걸, 박성중, 박완수,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윤한홍,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가나다 순) 등이다.
정점식 의원은 약 40분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며 “다만 이준석 당 대표께서 오늘 개최될 의총에 출석해 의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사퇴 목소리도 나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앞서 회의를 시작하기 전 “지금 여기있는 의원 중 제대로 잠을 주무신 분이 없을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의총 직전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지도부로서 현재의 위기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