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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벨기에 기지’ 16명 집단감염…작년 칠레기지 이어 두번째

입력 | 2022-01-03 15:36:00

뉴질랜드에서 감상할 수 있는 남극광.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남극에 있는 벨기에 과학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벨기에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과학기지에 있는 직원 25명 가운데 3분의2인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들은 기지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

기지 관계자는 “감염된 직원 일부를 격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업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기지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직원은 오는 12일 비행편으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지만 그들은 모두 기지에 머물러 일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과학기지의 첫 감염 사례는 지난달 14일 첫 기록됐다. 이들은 7일 전 이 기지에 도착한 팀이었다. 이들과 다른 감염자들은 격리됐지만 코로나19는 계속 확산했다.

한편, 남극 연구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칠레의 남극 오이긴스 연구기지에서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