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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대위 합류? 직책 연연치 않아…도움 된다면 어떤 일이든”

입력 | 2022-01-03 17:06:00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직책에 특별히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도움이 될 것은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해달라고 요청하면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요청을 아직 하신 적도 없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마음”이라며 “어떤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데서 최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제가 일찌감치 백의종군하겠다고 자리를 남겨놓지 않았느냐”면서 “저는 동작구에서 열심히 하고, 이렇게 인터뷰 기회가 있으면 또 나가서 우리 국민에게 저희의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나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 대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내년 대선을 위해 우리는 정권 교체의 염원을 모두 묶어내는 외연 확대에 일로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 그 자리가 한 표라도 가져올 수 있는 외연 확대를 위한 인사 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정권을 교체하려면 그동안 우리 당을 지지해 왔던 지지층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중립적이고 중도 성향 인사들을 선대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