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는 전자력을 통해 초고속, 장사정 탄을 연속 발사하는 전자포(레일건) 연구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은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는 중국과 북한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방공 수단으로서 전자포의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성은 이미 2022년도 방위예산에 연속 발사 능력이 뛰어난 전자포를 개발하는 비용으로 65억엔(약 673억원)을 책정했다.
방위성은 2016년도 추경예산에 ‘전자가속 시스템 연구비’로 10억엔을 편성하고 전자포 시제품 제작을 시작했다.
일본이 목표로 하는 전자포는 전차포탄의 초속 1700m를 훨씬 상회하는 초속 2000m(마하 6)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미 시제 단계에서 초속 2297m를 넘어서는 발사속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방위성이 전자포 연구에 전력을 기울이는 배경은 중국과 북한 등 주변국이 극초음속 무기를 연달아 개발하기 때문이다.
미군 당국은 작년 10월 중국이 그해 여름 극초음속 무기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북한 중앙통신도 지난해 9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19년 말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 아방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일본 방위성은 2022년도에 전자포의 에너지 효율화와 고속 연속발사 기술을 확립하는 연구를 진행하고서 2028년도부터 전자포의 실전 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