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신년인터뷰 신경제 거점 플랫폼 서대구역 개통… 도심 공간-산업구조 개편 큰 성과 민생경제 회복 2조7000억원 투입… 코로나19 특별대책 신속하게 시행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다. 시대 흐름을 읽고 미래 혁신을 하려면 축적된 역량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3선 도전의 뜻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60)은 3일 “올해는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새로운 시대 변화를 빨리 분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들과 함께 신(新)지도, 신공항, 신산업, 신청사를 하나씩 완성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대구의 공간 및 산업 구조 개편은 올해 여러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월 개통될 예정인 서대구역이 대표적이다. 5개 광역철도와 연결되고 배후 약 10만 m² 터 개발을 통해 신경제 거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대구대공원 개발은 도심의 여러 변화를 가져온다. 최근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완료해 동물원 이전 및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달성토성과 경상감영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통합신공항 건설은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대구시민의 먹는 물 해결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는 정부와 수혜 및 영양 지역 등 관계 기관과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숙원 가운데 하나인 대구 신청사 건립은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권 시장은 “국제 설계 공모를 시행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컸던 만큼 올해 특별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위험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대구의료원과 감염전담병원 지원을 강화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권 시장은 제2 의료원 건립에 대해 “공공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문가 용역을 존중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 회복 중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예술인 등의 회복도 집중 지원한다. 또 헌신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따뜻한 대구공동체 만들기 등 5대 분야 총 2조7000여억 원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권 시장은 “첫 3선 시장의 탄생은 대구 미래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새로운 혁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이 벼랑 끝 위기지만 ‘바람이 거세면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風迅鳶騰)의 뜻을 되새겨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