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 대만, 이미 오미크론 지역감염…“공기전파 가능성”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지역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말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자국 내 첫 오미크론 지역감염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으로 확인된 2명은 각각 지난달 14∼22일 미국, 중국 선전, 일본에서 귀국한 3명이 타이베이의 한 격리호텔에서 격리할 당시 나흘간 이들과 함께 투숙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각 28일과 30일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해외 입국자 3명은 추가 검사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천시충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미국에서는 이미 수천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온 상황이었고 일본에서는 32명만이 보고된 상태였다”며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먼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뒤 중국과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들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095명이다. 이중 88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누적 사망자는 850명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모범국가로 불리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