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롯데, 신세계조선 등 국내 특급 호텔 뷔페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초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롯데·신세계조선 호텔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전후로 뷔페 가격을 최대 30% 가까이 올린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저녁 이용료(성인 기준)를 12만9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20% 인상했다. 평일 점심과 주말 점심은 각각 11만9000∼12만2000원에서 14만∼14만5000원으로 약 18% 오른다.
지난해 2월에도 가격을 올렸던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는 이달 말 다시 가격을 올린다. 주말과 저녁은 각각 12만9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점심은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주말 저녁 기준 가격이 가장 비쌌던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오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갑각류와 농수산물 등 식자재 원재료 값과 운송비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