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2021년 기준, 전국에 3만 곳에 이르는 노래방이 영업 중이라고 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때문에 마음껏 노래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설치하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며 노래를 부르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아무래도 ‘흥’이 나지 않는다.
JBL 파티박스 온더고(JBL PARTYBOX ON THE GO) (출처=IT동아)
‘JBL 파티박스 온더고(JBL PARTYBOX ON-THE-GO)’는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주는 파티용 스피커 제품이다. 최대 100W의 강력한 출력으로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쩌렁쩌렁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듀엣으로 즐기는 2개의 무선 마이크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박자에 맞춰 화려하게 빛나는 ‘뮤직 싱크 라이트’도 갖췄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노래의 ‘흥’을 되찾아 줄 만한 이 제품의 면모를 살펴보자.
동봉된 어깨 끈을 달면 좀 더 편하게 운반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JBL 파티박스 온더고의 제품 크기는 490x245x228mm, 무게는 7.5kg으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확연하게 크고 무겁다. 마치 1990년대까지 유행하던 오디오 컴포넌트 하나 정도의 사이즈다. 그냥 실내에 두고 써도 되지만 야외에서 이용하고자 할 때는 동봉된 어깨 끈을 단다면 좀 더 편하게 운반할 수 있다.
제품 후면 (출처=IT동아)
본체 후면의 고무 커버를 열면 외부 음성 입력용 AUX 포트, 그리고 USB 포트가 있다. USB 포트에는 휴대용 저장장치를 꽂아 저장된 음악 파일(MP3, WMA, WAV)의 재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원 케이블 포트도 있는데, 평상시에는 외부 전원을 연결해 이용하다 야외에서는 내장 배터리를 통해 최대 6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IPX4 수준의 방수를 지원한다. 물에 완전히 담그며 쓰기는 힘들겠지만 빗물이나 수영장에서 튄 물 정도는 충분히 대비가 된다.
후면의 커버를 열고 전원 케이블, USB 메모리, AUX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본체와 더불어 2개의 무선 마이크가 들어있다. 무선 마이크는 AA 규격 건전지 2개를 넣어 구동하며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이용이 가능하다. JBL 파티박스 온더고의 주변 반경 10미터 이내까지 신호가 전달되므로 이용에 큰 불편은 없다. 무선 마이크를 휴대할 수 있는 파우치 2개도 기본 제공된다.
동봉된 2개의 무선 마이크와 파우치 (출처=IT동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선 마이크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상단의 고무 커버를 열고 6.35mm 마이크 포트에 연결해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 포트 아래에는 게인 값 조절 다이얼도 달려있다. 입력 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이를 통해 조절하자. 참고로 유선 마이크는 1개만 연결할 수 있다.
상단 커버를 열면 유선 마이크 포트와 게인 조절 다이얼이 나타난다 (출처=IT동아)
기타 연결용 포트와 게인 조절 다이얼 (출처=IT동아)
본체 정면에는 최대 100W 출력의 스피커 유닛이 달려있다. 고음을 강화하는 듀얼 트위터 및 웅장한 저음을 전달하는 하이 익스커션 우퍼를 갖췄다. 전반적인 소리의 특성은 저음이 상당히 탄탄하고 소리 자체가 상당히 커서 야외 이용에 적합할 것 같다. 그리고 본체 상단의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버튼을 누르면 한층 더 강한 저음을 느낄 수 있다.
큰 음량과 강력한 저음, 화려한 뮤직 싱크 라이트의 조화
이와 더불어 본체 정면의 스피커 그릴 안쪽에는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뮤직 싱크 라이트’를 갖췄다. 흘러나오는 음악의 박자에 맞춰 화려하게 빛나며 색도 변한다. 소소한 기능이지만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는데 흥을 돋우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상단의 램프 버튼을 눌러 뮤직 싱크 라이트의 빛나는 패턴을 바꾸거나 아예 끄는 것도 가능하다.
박자에 맞춰 다양한 색과 패턴으로 빛나는 ‘뮤직 싱크 라이트’ (출처=IT동아)
본체 상당 중앙에는 소리의 특성을 바꾸는 5개의 다이얼이 달려있다. 각각 마이크 음량과 기타 음량, 에코(울림), 트레블(고음), 베이스(저음)의 정도를 조절 가능하니 각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해가며 음악을 즐기도록 하자.
각종 소리의 특성을 바꾸는 5개의 상단 다이얼 (출처=IT동아)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후면 AUX 포트를 이용해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USB 포트에 저장장치를 꽂아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가장 편한 건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다. 본체 상단의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상단 홈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거치가 가능하다 (출처=IT동아)
그리고 본체 상단에는 25cm 길이의 홈이 있는데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해 세워 둘 수 있다. 노래방 콘텐츠를 틀고 가사 출력 화면을 봐야 한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추가로, TWS(True Wireless Stereo)도 지원하니 온더고 두 대를 TWS 모드로 스테레오 연결하면, 좀더 풍성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파티를 더 즐겁게 하는 최적의 도구
JBL 파티박스 온더고는 유명 오디오 기업인 하만 그룹을 대표하는 JBL 브랜드의 제품 답게 음질이 수준급이다. 무엇보다 음량이 상당히 크고 저음이 강력해서 야외에서 쓰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더해 최대 6시간 유지되는 배터리, 2개의 무선 마이크, 그리고 방수기능 및 기타 연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장소에 가리지 않고 파티를 열어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JBL 파티박스 온더고(JBL PARTYBOX ON THE GO) (출처=IT동아)
굳이 흠을 잡자면 좀 크고 무겁다(7.5kg)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어깨 끈을 달면 좀 더 수월하게 운반할 수 있지만 늘 휴대하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다. 차량을 타고 여행을 떠날 때 트렁크에 두는 방법으로 운반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 2022년 1월 온라인 판매가 기준, JBL 파티박스 온더고는 54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