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내놓은 ‘2021년 1∼11월 글로벌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이 기간 각국의 전기 승용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1.2GWh로 전년(104.7GWh)보다 약 121% 늘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별 실적은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순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 6위에 올랐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32.7%로 전년(37.9%)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30%대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테슬라 모델Y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니로EV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배터리를 이용하는 전기차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2.2%, SK온 5.7%, 삼성SDI 4.8%다. 1위는 29.9%의 점유율을 보인 중국의 CATL이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