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5일부터 10개 대 늘어난다. 전담구급대는 확진자 응급처치·이송 등 방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1개 대는 구급차 한 대와 교대 인력(응급구조사, 간호사, 기사) 3개 조로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재택치료자의 이송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전담구급대를 20개 대에서 30개 대로 확대 운영하고, 인력 90명도 충원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응급이송 증가 상황에 맞춰 소방재난본부가 자체 구급대 인력을 보강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전담구급대가 지난해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4만8000여 명으로, 1년 전(2만7000여 명)에 비해 2만 명 넘게 증가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응급이송시간을 단축하고 119 구급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방역체계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