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지난 2019년 2월 중국 공군의 비행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자고 일본 정부에 제안했지만, 사실상 거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산케이 신문은 방위 관계자를 인용해 대만 측이 일본대만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를 통해 정부에 이같은 제안을 요청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H-6 폭격기를 바시 해협(대만-필리핀)과 미야코 해협(오키나와 본도-미야코 섬)을 거쳐 대만의 주위를 도는 ‘주회 비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일본은 독자적인 태세 정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만 유사사태’ 가능성 우려 속 대만과의 협력을 배제함으로써 일본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