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여동생 근령씨, 남동생 지만씨(오른쪽부터).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박정희 대통령보다 위대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며 언니가 아버지보다 뛰어나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다만 아버지와 같은 강단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박 전 이사장은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퇴원 후 거처에 대해 박 전 이사장은 “지지자들이 이런 데, 저런 데 모시겠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남동생(박지만 EG회장) 등 가족이 준비해주는 그런 장소가 편하지 않을까”라며 박지만 회장이 마련할 거처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가족이기에 “어디 고치고 싶으면 ‘이것 좀 빨리 고쳐줘, 왜 이렇게 불편해’ 이러면 또 고칠 수 있는 등” 아무래도 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런 자리에서 외람된 말이지만 저는 박정희 대통령보다 위대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설명을 피했다.
다만 “우리 형님(박근혜)은 그동안 국민과 이렇게 나라만 위해서 일했다”며 “저도 그 정신을 이어서 국민 통합에 주력할 정치를 할 생각이다”고 말해 그런 측면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위대하다는 암시를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단점은 아버지 같이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며 나중에 말을 들을망정 헌법 제78조 대통령한테 부여한 긴급재정처분권을 사용, ‘국회가 반대해도 나는 67만 개의 일자리가 3년 동안 생기는 서비스산업발전법은 통과시키겠다’고 그냥 밀어붙었어야 했는데 그런 데 약한 것이 속상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