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아웃(직장폐쇄)으로 멈춰선 미국 메이저리그가 재가동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첫 주는 2021년 12월과 비슷하다. 현재 구단주측과 선수 노조 간 협상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그들은 지난달 직장폐쇄 후 두 차례 만났지만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했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는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간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인해 지난해 12월2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양 측은 사치세, 프리에이전트(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 등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에는 잭 브리튼(뉴욕 양키스),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구단 측의 협상 자세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올리토는 “우리는 계속 기다리고 있다. 여러 건의 제안을 건넸지만 구단 측은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직장폐쇄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모든 행정 업무는 중지된 상태다. FA 계약도 맺을 수 없어 둥지를 찾지 못한 채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도 있다.
자칫 이 시간이 더 길어지면 2022시즌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 직장폐쇄가 일어났던 1990년 당시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