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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상자 낸 안산 주택화재 ‘방화 정황’…경찰, 용의자 추적

입력 | 2022-01-04 10:42:00


안산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 뉴스1

부부 사상자를 낸 경기 안산시 다세대주택 화재가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화재 이후 종적을 감춘 2층 거주자 A씨(40대)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층 A씨 집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발화지점 등에 대한 감식 결과 방화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불이 시작된 직후 주택을 빠져나왔고,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화재는 지난 3일 0시8분쯤 안산시 상록구 4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A씨 집에서 발생했다.

안산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 뉴스1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18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화재 동안 주택 내 연기가 가득 찼고, 4층 거주 부부는 대피로를 찾지 못했다.

부부는 치솟던 불길과 연기를 피해 뛰어내렸고,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남편은 숨졌다.

다른 주민 5명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고, 5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안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