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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연기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연기만 잘하라’고 했는데 연기만 해서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검사의 언어로 대한민국을 끌어가기에는 이미 너무 큰 나라가 됐다”며 “이재명 후보는 ‘삼프로TV유튜브채널’에서 확인된 것처럼 경제 분야, 위기관리를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 후보를 연기자 취급하고 후보의 무능과 좌충우돌을 자인하며 이를 감추기 위해 연기만 해달라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언제든 초박빙 상황으로 흐를 수 있고 지금부터 설 연휴까지 한 달간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는 “저쪽(국민의힘)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64일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하나가 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후보에게 ‘도저히 이렇게 갈 수가 없다, 총괄위원장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어느 나라에서나 대선 때 비슷한 얘기를 한다. ‘연기자와 감독의 관계’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리더십을 건드리는 근원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