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미국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는 대형 외식 기업 중 최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미국 내 스타벅스 카페와, 본사 사무실,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반드시 1월10일까지 백신 접종 여부를 알려야 하며, 2월9일까지는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했다.
또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약사 또는 의사에게 받아야 하며, 이에 대한 비용은 노동자가 부담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결정한 직원 100인 이상 대기업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유예시켰다. 대법원은 이달 초 고용주와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긴급 상고심에서 구두 변론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애초 1월3일 마감일보다 늘어난 2월9일까지 고용주들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준수해달라고 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노동부의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최초의 미국 대형 레스토랑 체인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많은 기업은 고용과 고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취업 예정자들 또한 이 법안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매장에 직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백신 접종 조치에 대해 직원들과도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