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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염력 높지만 덜 심각” 연구 결과 잇따라

입력 | 2022-01-04 13:00:00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증상은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휴스턴 감리교 연구소가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8일까지 병원에서 치료받은 862명 오미크론 감염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는 12월 중순까지 병원 확진자의 90%를 차지했지만 환자들은 이전 변이에 감염된 것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조사 결과 3주 동안 발생 빈도가 2배 증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2일에 불과했다. 이는 델타 변이에 견줘 약 3배 더 빠른 속도다.

또 오미크론은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를 회피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전체 862명의 오미크론 환자 중 430명(49.9%)이 CDC의 백신 회피 사례 정의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접종을 받은 환자는 9.9%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알파나 델타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비해 입원한 오미크론 환자들은 상당히 적었고 입원 기간도 짧았다”며 “오미크론은 질병의 심각성을 감소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의 독성이 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되지는 않았다”며 “중증 위험이 낮다는 것은 분명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