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산지가 스페인인 진로포도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10.15/뉴스1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지난달 30일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2020년 9월 탈당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박 의원은 당시 “진실을 규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당적을 내려 놓았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박 의원의 복당은 중앙당 승인이 필요 없다. 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거나, 해당 행위가 심하면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도당 차원에서 승인이 이뤄졌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본인과 친·인척, 지인 등의 회사가 국토부와 각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규모의 공사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