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현 미국 행정부가 북핵 완성을 1년 앞당겼다고 주장한 데 대해 외교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4일 외교부 당국자는 “대북 협상 재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방관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이래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대북 정책을 맹비난했다.
볼전 전 보좌관은 “이란에 대해 공개적 낙관주의와 분주한 외교로 1년을 보냈고 북한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1년을 보냈는데 양쪽의 결과는 동일하다”면서 “이란과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 완성에 1년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2019년 9월 전격 경질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는 회고록을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