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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핵 완성 앞당겨’ 볼턴 주장…외교부 “동의 어려워”

입력 | 2022-01-04 16:58:00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현 미국 행정부가 북핵 완성을 1년 앞당겼다고 주장한 데 대해 외교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4일 외교부 당국자는 “대북 협상 재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방관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이래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시기, 장소, 의제를 불문하고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왔다”며 “우리 정부와 함께 대화 재개를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대북 정책을 맹비난했다.

볼전 전 보좌관은 “이란에 대해 공개적 낙관주의와 분주한 외교로 1년을 보냈고 북한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1년을 보냈는데 양쪽의 결과는 동일하다”면서 “이란과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 완성에 1년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2019년 9월 전격 경질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는 회고록을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