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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매각 논란 사과

입력 | 2022-01-04 17:48:00


카카오페이가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에 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4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며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지난해 연말 스톡옵션 44만주를 한 번에 매각하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통상 경영진이 주식을 내다 팔면 시장은 ‘지금이 고점’이라는 신호로 해석하는데 상장 약 한 달 만에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도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2년의 임기 기간 동안 보유 주식 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도할 경우에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가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들 역시 스톡옵션 행사 시 인사와 기업설명회(IR) 등 내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한층 더 강화하고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 등 이해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리더십 변화에 따른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제2의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내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내외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