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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어 페북도 ‘백신 허위정보’ 美의원 계정정지

입력 | 2022-01-04 17:52:00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정보를 게재했다가 계정이 영구 정지된 극우 성향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페이스북에서도 계정이 24시간 동안 정지됐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린 의원의) 게시물은 우리 정책을 위반해 그것을 삭제했다”며 “그러나 그의 계정을 완전히 정지하는 것은 우러 정책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정부의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에 올라온 자료로 만든 그래프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정부가 운영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자들이 자체적으로 올린 신고를 모은 것으로 백신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페이스북은 관련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

그린 의원은 텔레그램에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이어 나를 검열하는 데 동참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트위터는 그린 의원이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를 지속적으로 전파했다며 그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바 있다.공화당 소속인 그린 의원은 선거 사기 주장과 코로나19 허위 정보로 트위터로부터 여러 차례 일시정지 조처를 당했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조작설을 옹호하고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을 신봉하는 등 극우 행보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그린 의원은 지난해 2월 동료 의원들의 투표로 하원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잇따라 퇴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