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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관광객 2000만 시대 열어갈 것”

입력 | 2022-01-05 03:00:00

‘2022 보령방문의 해’ 선포식 개최
해저터널-머드박람회 효과 기대




충남 보령시가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연간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보령시는 3일 보령문예회관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금순 시의회 의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보령방문의해’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 홍보 영상과 가요 ‘보령에 가자’를 선보였다.

보령시가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정한 이유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고 올해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관광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지난해 말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에는 주말과 휴일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차량이 몰려오고 있다.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 안면도 등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보령시는 이 같은 호재 등을 기회로 삼아 연간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 서해안 관광 중핵 도시로 비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 이벤트 등도 마련했거나 구상 중이다.

먼저 해저터널 개통으로 연결된 보령시와 태안군의 가운데 섬인 원산도를 경유하는 ‘보령∼태안 교차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4월에는 대천해수욕장에 보령머드를 활용한 스파, 세러피 등 사계절 머드 체험이 가능한 보령머드테마파크가 들어선다.

7월부터 한 달간 열리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보령의 해양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개최된다. 이 기간에는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2022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등도 열려 관광객 유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보령시는 5개 야간관광코스 ‘별자릿길’을 활용한 관광상품과 미션투어, 보령여행복리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K-웰니스 도시에 걸맞게 올 한 해 보령을 찾는 모든 분들이 즐겁게 힐링하고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