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그림’ 10돌 맞아 새 콘셉트 준비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그림’이 지난해 12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왼쪽부터 성립 작가,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 알 타임조 작가와 관계자들이다. 한성자동차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그림’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드림그림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중고교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대 6년 동안 지원하는 한성자동차의 미술 장학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의 적극적인 의지로 시작돼 지난해 12월 중순 만 1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 11년 차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2012년 20명의 장학생과 20명의 멘토로 시작된 드림그림은 현재 40명의 장학생과 40명의 멘토, 한성자동차 임직원 40명으로 구성된 ‘앰배서더’를 포함해 모두 120명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또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졸업한 장학생들이 다시 드림그림의 멘토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교육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매월 장학금은 물론 미술 전공 대학생과의 1:1 멘토링, 유명 아티스트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미술 캠프 참가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드림그림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셉트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드림그림 2.0’으로 명명된 새 프로그램에선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가치 창출(CSV)’을 지향한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에 ‘드림그림 아트키트’를 통해 전국 약 1400명의 아동들에게 비대면 예술 교육을 제공했다. 또 ‘드림그림 영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전공 대학생 멘토들에게 신진 디자이너로서 창업과 각자의 브랜드 론칭을 지원한다.
드림그림 2.0은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된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장학생들에게 아이패드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아티스트 멘토링 및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작년 연말에 진행된 드림그림의 졸업식은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열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각자의 아바타로 졸업식에 참석해 ‘제페토 드림그림 메타플래닛’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한 해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