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출여력 최대 10조 줄듯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대출창구 모습. 2021.12.27/뉴스1 © News1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연간 5.8% 늘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6%)을 간신히 맞췄다. 올해는 당국의 목표치가 더 강화돼 은행 대출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9조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70조1539억 원)에 비해 5.80%(38조8990억 원) 늘었다.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5∼6%대)에 근접한 채 한 해를 마감한 것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6.67%(31조6196억 원), 신용대출은 4.42%(5조9089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들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