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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정원 들어선 대법원 서관 옥상

입력 | 2022-01-05 03:00:00

서울시 녹화 사업… 소나무 등 심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시 옥상녹화사업을 통해 콘크리트 옥상에서 그린 오아시스로 새 단장을 마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관 옥상정원의 모습. 서울시는 소나무, 블루에인절, 구절초 등 55종의 식물을 심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관 옥상이 회색빛 콘크리트에서 식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2011년 동관 옥상에 정원이 조성된 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달 21일 서관의 옥상녹화 사업을 마쳤다. △소나무 등 교목 10종(65그루) △블루에인절 등 관목 19종(2854그루) △구절초 등 초화류 26종(6470본) 등을 심었고 △벽면녹화 △식생매트를 조성했다.

여기에 순환형 동선의 산책길을 조성해 정원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게 했으며, 파고라, 연식의자 등 그늘이 있는 휴게 시설물을 설치했다.

대법원은 1995년에 지어졌으며 시는 건축물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옥상이 견딜 수 있는 무게를 확인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녹화를 하면 건물 온도가 평균 3.1도 낮아져 열섬현상이 완화되고,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도 평균 12∼15% 정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옥상녹화 사업은 2002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들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