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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베이징올림픽서 해설위원 데뷔

입력 | 2022-01-05 03:00:00

“실수 생기지 않도록 많이 공부해”




‘빙속 여제’ 이상화(33·사진)가 TV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차지했던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자격으로 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상화는 “(5위에 이름을 올린) 2006 토리노 대회가 첫 올림픽이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면서 “당시 너무 잘하려고 열심히 하다가 실수가 있었다. 첫 해설을 하면서는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많이 공부해서 임하려고 한다”며 첫 해설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해설을 하면서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원한 빙상 여제이고 싶다. 해설을 하면서도 빙속 여제라는 수식어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상화는 2018 평창 대회 때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상화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올림픽이라고 특별히 긴장할 건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니 올림픽도 똑같은 경기라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