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선 “환영, 李 지지” 李도 “毛를 위해, 나를 위해”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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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공약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 후보는 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내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아이디어 등을 공약화할 것을 제안받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등으로 반영할 수 있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기도 했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 검토 소식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등에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글이 이어졌다. 민주당도 예상보다 열광적인 반응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탈모는 공식적인 질병코드가 부여된 질병이지만 탈모 치료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다”며 “1000만 탈모인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소확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 후보와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실도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탈모약 공약 기사를 공유했고 이동학 최고위원은 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려 “호응이 있는 만큼, 정책 만드는 차원에서 이참에 의견을 세밀하게 더 들어보고 싶다. 조만간 ‘심는 사람들’의 간담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