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최종건 외교차관의 오스트리아 빈 방문과 관련,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 해제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최 차관 빈 방문과 관련한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질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4~9일 빈을 방문하는 최 차관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참가국 대표와 면담하고 동결된 이란 자산과 관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란 현안 해결을 위해 관련국과 소통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런 취지로 “나는 우리가 있는 지점에서 앞서가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12월 초와 비교해 일부 진전이 있다”라면서도 “이란은 그들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이란이 JCPOA 완전 준수로 돌아가는 방법과 제재 해제 문제를 계속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로 규정했다. 지난 2018년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내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약 70억 달러가 묶여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