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쌍용건설은 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67-7번지에서 시공중인 ‘송파 더 플래티넘’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구수를 늘린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인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가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로 탈바꿈 중이다.
전용면적은 기존 37~84㎡에서 52~106㎡으로 확장되고, 이 중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
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되는 등 강남권 신축 아파트 못지않게 계획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는 물론 전용 106㎡ 타입은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이 도입되고, 무료 발코니 확장과 미세먼지를 대비한 HEPA필터, 무인택배시스템, 세대별 창고 등도 제공된다.
입지여건도 성내천변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은 물론 오금공원과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거여초, 오주중, 오금중고, 송파도서관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개롱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으로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은 그 동안 리모델링 국내 1위로서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품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쌍용건설의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단지이자 국내 최초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인 점도 이 아파트만이 가질 수 있는 상징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3.3㎡ 평균 5200만 원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1, 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인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