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5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선거에 이용하고 배제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팽시킨 게 인간적으로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게 확인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정치에서 보면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금 문제가 선대위 문제였는지 되물어봐야 한다”며 “본인 문제였던 것 같다. 본인의 반성, 본인의 혁신이 먼저지 선대위를 직할 체제로 바꾸는 게 본질일까라는 의구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안 후보 측에서는 이 분하고 믿고 우리가 뭘 해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연대하려거나 같이 흐름을 만들려는 세력에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호재냐’는 질문에는 “상대 당의 혼란스러움을 호재나 악재로 생각할 만한 여유가 있지 않다”며 “굉장히 조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전날 제시한 ‘종합국력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 달러, 코스피 5000’ 등 소위 ‘555전략’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그 질문에 불쾌하게 표현하신 걸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숫자를 기회 총량의 수단으로 말하는 것이고, 747은 목표이고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두텁게 한 뒤 여력이 되면 승수효과를 늘리기 위해 검토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철회했던 것을 다시 꺼내자는 취지는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