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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악몽’ 휴대폰 쇼핑 사기로 수십 명 피해…경찰 수사

입력 | 2022-01-05 09:53:00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잠적한 업체 홈페이지.(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블로그)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돈만 받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업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후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고 잠적했다.

이 업체는 다른 사업자 정보를 도용해 만든 홈페이지에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올려놓고 무통장 입금 등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포털 사이트 쇼핑 페이지에 물건을 등록한 뒤 자사 홈페이지로 연결을 유도해 현금 결제를 하게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업체가 만든 자체 홈페이지 및 포털 쇼핑몰 페이지는 현재 운영이 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사기 사이트 정보’ 공개 게시판에 A업체 이름을 공개하며 “해외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전형적인 사기사이트로 추정된다”고 주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7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접수된 신고들은 서울 강북경찰서에 배당됐다.

강북서는 피해자 신고들을 모아 이날 중 돈이 입금된 계좌 개설 지역인 부천시내 경찰서로 이송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