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입력 | 2022-01-05 10:38:00

북한 철도기동미사일. 출처 노동신문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첫 무력 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10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최종 확인되면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이후 78일 만에 첫 탄도미사일 발사가 된다. 최근 2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로 집계하면 9번째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안보리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군이 지난달 초부터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미사일 발사가 훈련의 한 부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돼 바다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측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동해상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