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된 일본에서 일부 지역에 다시 제한 조치가 실시될 전망이다.
5일 NHK,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沖?)현은 미군 관계자를 제외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25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군 관계자를 제외한 신규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는 것은 지난해 9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다마키 지사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통해 중점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제3차 유행에 돌입해 감염 확산 속도가 매일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이동과 경제 활동 제한 등 강한 조치를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요청을 정식으로 낼 경우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오키나와현에 중점조치를 적용하기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중점조치 적용을 결정한다.
코로나19 제한 조치인 중점조치는 지난해 2월 13일 시행된 코로나19 개정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조치다. 긴급사태 선언 보다는 낮으나 그에 준하는 조치다. 적용 지역에서는 지사가 오후 8시까지 음식점 등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다.
오키나와현에 중점조치가 내려지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에서도 처음이다.
오키나와현과 인접한 히로시마(?島)현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이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4일에만 47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135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