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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레일건’ 2020년대 후반 실전배치

입력 | 2022-01-05 12:42:00


 일본 전부가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을 위한 레일건 실용화에 뛰어든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 등이 연구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겨냥해 떨어트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미사일 방위 재건에 나선다.

‘레일건’ 기술을 2020년대 후반까지 실용화할 계획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2028년 이후 실전 배치를 위한 정비 시작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레일건이란 자기부상열차처럼 전자력을 이용해 탄을 발사하는 무기다. 화약을 사용하지 않아 화약 미사일 보다 고속인데다 이론 상으로는 더 낮은 비용으로 연사할 수 있다. SF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2022년도 예산안에 65억엔을 포함시켰다. 일단 실용에 가까운 시작기를 만드는 비용이다.

레일건은 초속 1.7㎞이니 일반적인 미사일에 비해, 음속의 6배에 가까운 초속 2.3㎞ 가까이 날 수 있는 것이 연구 단계에서 확인됐다.

다만, 이 레일건은 먼저 개발에 나서 개발 비용을 쏟아부었던 미국조차 아직 실전 배치하지 못한 기술이다. 마이니치는 “(일본) 장비청에 따르면 (개발을) 선행하던 미국은 연구를 중지했다”고 전했다.

레일건은 전기가 통하기 쉬우며 튼튼한 재료가 필요하다. 소재 개발이 초점이 된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방위성 내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모른다.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잘 맞힐 수 있겠는가” 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기존 미사일도 여려 발이 날아올 경우 방위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사일 체제로서는 미사일 요격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방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레일건 실용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위성은 2030년까지 레일건과 상대국의 발사 기지까지 닿을 수 있는 장사정 미사일 운용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