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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부동산 고통 송구하지만 공급 다른 정부에 뒤지지 않아”

입력 | 2022-01-05 13:09:00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량이 적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는 지적에 “공급 면에서 결코 다른 정부에 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5일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고통을 드린 것은 송구하지만 다음 정부를 위한 안정적 자산을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택지량이 많지 않아서 초창기 공급이 적었지만 향후 205만 호를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입주 물량이 전국적으로 46만 3000호였다면 앞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56만 3000호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은 “집값이 워낙 오른 상태에서 하향 안정으로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책도 있지만 다음 정부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는 부동산 상황에 대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 수석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며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수석은 동부전선 최전선에서 발생한 탈북민 ‘철책 월북’ 사건에 대해서는 “경계작전 실패는 질타를 피할 수 없다”며 다만 “탈북민의 초기 정착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