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떠나면서 “잘 해내지 못해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어디에 있는 지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정권 교체만이 절망에 찬 우리 삶을 밝힐 단 하나 희망이라는 것을 제발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가까운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기존 선대위 전면 해체를 선언하면서 금 전 의원도 선대위를 떠나게 됐다.
그는 이어 “정권 교체는 저와 국민 여러분의 절실하고 절박한 목표다. 선거를 60일 앞둔 지금,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 역할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결론은 ‘어디에 있는 지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새로운 선대위에 참여하기보다는 그 한 발 뒤에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자 한다”며 “3월 9일까지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이 선거가 우리 시대에 가지는 의미를,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자격 없음을 광야에서 외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선대위 조직을 허물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조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선대본부장은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윤 후보는 “위원회와 산하 본부를 전부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아주 슬림하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꾼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웬만한 본부들은 다 단으로 축소해서 선거대책본부 산하에 소속이 돼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