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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잘 해내지 못해 송구”…윤희숙 “한 발 뒤에서 묵묵히”

입력 | 2022-01-05 13:26:00


금태섭 전 의원이 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떠나면서 “잘 해내지 못해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어디에 있는 지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정권 교체만이 절망에 찬 우리 삶을 밝힐 단 하나 희망이라는 것을 제발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가까운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기존 선대위 전면 해체를 선언하면서 금 전 의원도 선대위를 떠나게 됐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윤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산됐다”며 “이에 따라 선대위 소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도 사라졌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정권 교체는 저와 국민 여러분의 절실하고 절박한 목표다. 선거를 60일 앞둔 지금,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 역할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결론은 ‘어디에 있는 지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새로운 선대위에 참여하기보다는 그 한 발 뒤에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자 한다”며 “3월 9일까지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이 선거가 우리 시대에 가지는 의미를,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자격 없음을 광야에서 외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선대위 조직을 허물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조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선대본부장은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윤 후보는 “위원회와 산하 본부를 전부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아주 슬림하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꾼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웬만한 본부들은 다 단으로 축소해서 선거대책본부 산하에 소속이 돼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